본문 바로가기

Lover, more Lovver

언짢은 28년, 완 잘 잤는데도 이상하게 피곤해서 아침부터 언짢았다. 저렇게 든 채로 눈은 읽고 머리는 잠들어 있었다. 이 주에 한 번씩 가는 병원에서 오늘 30년 - 쓰다 보니 30년이 가까워진 줄 이제 깨달았다 - 동안의 고질적 문제에 종지부 아닌 종지부를 찍었다. 종합주의력 검사. 공상을 많이 하는 사람이면 다들 한 번쯤은 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인가 의심하게 되는데 40분 동안 모니터의 별, 달 그리고 사랑(?)을 노려보는 것이다. '너는 항상 멍을 때린다', '평소 어딜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25세 이전까지 항상 들어오던 소리다. 겉 보기에 얌전한 나는 부산스러움을 멈출 줄 몰랐다. 머릿속이 잠들 때 빼고는 과열된 상태로 30년 가까이 살아서 그렇지 않은 상태가 어떤지 경험해 .. See More
스텝이 꼬이면 탱고 진행하고 있는 영국의 저널에 저번 주 인터뷰 답변을 보냈다. 캐주얼한 문항들이었지만 쓰다 보니 2500자가 나왔다. 답변한 리서처들의 프로필 사진과 각 문항에 이름이 달린다. 완성된 초안이 도착했다. 웬걸, 내 지분이 40%이다. 좋은 답변이지만 얼굴을 뺀다고 글로 대신해 줬나? 약대를 나오면서도 그다지 조급해 하지 않았다. 언제가 되든 나는 그걸 놓을 수 없고 다시 돌아갈 것 같은 아주 끈끈한 뭔가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그렇지 학위를 따기 전에 세계 저널에 이름을 올릴 걸 예상한 것은 아니었는데...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듯 우울한 이야기였지만 - 벌어진 일 그 자체보다 단지 인생 계획이 틀어져서였다 - 스텝이 꼬이면 탱고라고 통나무처럼 뚝 부러져서 나뒹굴기보다 탱고 추면서 목적지에는 도.. See More
랑랑의 프란츠 리스트 맘의 안정을 찾을 때 제일 많이 듣는 게 프란츠 리스트의 곡이다. 'Consolation No.3 in D Flat Major'는 평소 난해하고 예민해 있기를 바라는 나를 약간은 감싸 준다. 밝을 듯 서정적인 절제된 감정표현이 모든 것을 위로하고 제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랑랑 버전이 가장 취향인데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그의 앨범 아트는 용납할 수 없다. 패턴을 찾다 보면 일이 일어나기 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남들이 충격받는 상황에서 오히려 덤덤해서 그렇지 않은 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난감하기도 하다. 내 앞에서 '서프라이즈'를 벌인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나는 학생 때 우등생이었지만 모범생은 아니었다. 귀 밑 5센티와 무릎길이의 치마는 내가 밥 먹듯이 어기는 교칙이었다. 그로부터 5년 뒤,.. See More
Chemicals - Psychedelic She knows, she knows what she's done And finally, I'm fallin' under And she might never give me away So it seems I'm comin' up so hard, don't leave me So my eyes don't roll away 'Cause I feel like my dreams have always been about you now See More
●○ 점자는 뒤집었을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혀져야 하므로 점필을 찍을 때 오른쪽으로 부터 왼쪽으로 찍는다. 자음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초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종성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 ○● ○● ●○ ●○ ●○ ○● ●○ ○● ○● ○● ●○ ●○ ○● .. See More
Hope Ring Sharing love for children See More
Arlo Parks You're there living in the afterburn of the '60s Getting high in the basement pretty Baby with a heart full of blood and Courtney Love You've got the pawn shop blues in this bitter city Crying hard in the basement pretty Angel quiet down when your dad takes you out See More
1/3 재작년부터 일 년 간 잘 돌아가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와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크래쉬 된 것을 알고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내버려 뒀다. 아직 그곳에 맞춰 구상하던 그림을 머릿속에 간직한 채로. 비집고 나오는 생각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이곳으로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고향인 한국도 아니고 인생의 1/3을 보낸 밴쿠버도 아닌 하와이에 가까운 어딘가를 그토록 찾아 헤맸다. 가끔 옛 블로그를 구글링 해 보면 내가 한창 활동했던 때의 포스트가 인용에 인용이 돼서 주르륵 뜨는데 굉장히 민망하다. 나도 모르는 새 이 판에선 꽤나 네임드였나 본데 바빠서 나중에 돌아오겠다는 대문을 해 놓은 채로 사실은 외면하긴 했다. 그 흔적은 내 블로그가 아닌 다른 것에서 내가 만든 문화가 아주 흡착이 되어선지 쉽게 찾을 수 있.. Se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