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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 more Lov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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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일 년 간 잘 돌아가던 워드프레스 블로그와 포트폴리오 사이트가 크래쉬 된 것을 알고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내버려 뒀다. 아직 그곳에 맞춰 구상하던 그림을 머릿속에 간직한 채로. 비집고 나오는 생각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이곳으로 6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고향인 한국도 아니고 인생의 1/3을 보낸 밴쿠버도 아닌 하와이에 가까운 어딘가를 그토록 찾아 헤맸다.

 

가끔 옛 블로그를 구글링 해 보면 내가 한창 활동했던 때의 포스트가 인용에 인용이 돼서 주르륵 뜨는데 굉장히 민망하다. 나도 모르는 새 이 판에선 꽤나 네임드였나 본데 바빠서 나중에 돌아오겠다는 대문을 해 놓은 채로 사실은 외면하긴 했다. 그 흔적은 내 블로그가 아닌 다른 것에서 내가 만든 문화가 아주 흡착이 되어선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질보다 양이라는 것은 시간을 쪼개 쓰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자면 long-term thought보다는 short-term thought을 하는 것이다. 무엇이 좋다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요즘 상태가 short-term에 가깝다 보니 또 아쉬워지는 것이다. 약대 예대에 있을 때는 long-term thought을 뒷전에 뒀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답은 long-term thought을 하는 법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찾을 수 있었다.

 

오늘 토요일 오후, 영국의 저널사와 통화를 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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